건강하게 살자

운동, 식단, 수면 습관등

  • 2025. 4. 21.

    by. sundaydream101

    목차

      유전자 맞춤형 운동: 나에게 최적인 운동 찾기

       

      유전자가 운동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운동 결과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단순한 노력의 차이만이 아닙니다. 최근 유전학과 운동 생리학이 접목되면서, 우리의 유전자가 어떤 운동에 더 적합한지를 밝혀주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발표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연구에서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 더 큰 효과를 보이는 사람과 근력 운동에 더 반응하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체형이 아니라, 유전적인 운동 반응성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보여줍니다.

       

       

       

      유전자 맞춤형 운동 분석이란 무엇인가?

      ‘유전자 맞춤형 운동’은 DNA 분석을 통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종류의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제시하는 서비스입니다. 일반적으로 타액(침)을 통해 유전자를 채취하고, 분석 결과는 아래와 같은 정보로 제공됩니다.

      • 근섬유 유형 비율 (속근 vs 지근)
      • 지구력 향상 가능성
      • 근력 발달 반응성
      • 부상 민감도 (힘줄, 인대 관련 유전자)
      • 회복 속도
      • 카페인 반응도 (운동 전 섭취 효과)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장거리 유산소 운동, 파워 중심 근력 운동 등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루틴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최신 연구로 본 유전자와 운동 반응의 관계

      2024년 발표된 국제 스포츠 유전학 저널(Journal of Sport Genomics)의 리뷰 논문에서는, 대표적인 운동 관련 유전자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 ACTN3 유전자: 파워와 스피드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로, R형 유전자가 있을 경우 스프린트, 중량운동에 더 유리
      • ACE 유전자: 지구력 관련 유전자. I형 유전자는 마라톤, 수영, 장거리 운동에 유리
      • COL5A1 유전자: 인대의 유연성과 부상 저항성에 관련됨

      이러한 유전자는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운동 스타일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ACTN3 R형을 가진 사람은 짧고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반면 ACE I형을 가진 사람은 유산소 기반 운동에 훨씬 더 유리한 신체 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운동 찾기: 유형별 전략

      1. 지구력 유전자 우세형

      • 유산소 운동(러닝, 사이클링, 수영 등)을 주 3~5회
      • 고강도보다는 꾸준하고 장기적인 운동 루틴이 효과적
      • 심박수 기반 트레이닝(Zone 2 유지)이 가장 적합

      2. 근력 유전자 우세형

      • 스쿼트, 데드리프트, 클린 등 복합 근력 운동
      • 저반복 고중량 루틴(6~8회 반복, 3~5세트)
      • 운동 후 단백질 섭취와 휴식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

      3. 혼합형

      • 인터벌 트레이닝(Tabata, HIIT 등)을 중심으로
      • 주간 루틴에서 근력/지구력 비율 50:50 구성
      • 다양한 운동 유형을 통해 신체 자극 다양화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믿을 수 있을까?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유전자 운동 분석 서비스가 출시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23andMe, DNAfit, 국내에서는 마크로젠이나 솔젠트 등이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는 연구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구성하므로 과학적 신뢰성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단,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으며, 생활 습관과 환경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운동 루틴은 유전자 + 라이프스타일의 조화

      유전자가 제시하는 운동 성향은 매우 유익한 정보지만, 그것만으로는 완벽한 루틴이 되지 않습니다. 직장, 가족, 식사 시간 등 현실적인 요인을 함께 고려해 루틴을 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근력 유전형이더라도, 출근 전 30분밖에 시간이 없다면 홈트 기반 루틴으로 압축해야 하며, 지구력 유전형이라 해도 무릎 관절이 좋지 않다면 자전거나 수영으로 대체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유전자 맞춤형 운동을 활용한 실용 팁

      • 초기 분석 후, 3개월 단위 재평가 루틴 운영
        유전자의 특성에 따라 루틴을 구성하되, 3개월 단위로 결과를 피드백하고 조정하는 방식이 이상적입니다.
      • 식단도 유전형에 맞춰 조절
        예를 들어 빠른 탄수화물 대사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운동 전 탄수 섭취로 에너지 최적화를 꾀할 수 있고, 카페인 반응 유전자가 약할 경우 프리워크아웃 보충제는 피해야 합니다.
      • 기록과 추적을 병행하라
        DNA 기반 루틴은 체감 효과가 즉각적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체성분 변화, 심박수, 운동 기록 등을 수치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나만의 유전형을 이해하는 것이 운동 성공의 첫걸음

      운동은 ‘많이 하는 것’보다 ‘나에게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전자는 그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매우 유효한 도구입니다.

      유전자 맞춤형 운동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이 어떤 운동에 최적화되어 있는지를 알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운동 지속성과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 지름길입니다.